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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때문에 직원들에게 줄 돈 없어 파산 직전인 중국 기업들

우한 폐렴으로 중국 기업들의 자본이 떨어져 파산 직전인 상태다. 때문에 직원들 또한 돈을 받지 못하고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뉴스1] 윤다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줄며 중국 민간 기업들이 인건비를 감당하기도 버거운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임금을 삭감하거나 체불하는 중국 민간 기업이 점점 늘고 있다. 심지어 일부 기업은 급여 지급을 완전히 중단했다.


이들에 따르면 코로나19 공포가 확산되며 쇼핑몰과 식당 등은 텅 비었고, 사람이 결집되는 놀이공원, 극장 등은 문을 아예 닫은 상태다. 중국 당국은 '외출 자제령'을 내리기도 했다.


이러한 조치로 코로나19 확산은 어느 정도 막았지만 소비가 침체되며 민간 기업과 그 직원들은 큰 손실을 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중국 항저우(杭州)에 위치한 코딩 앤 로보틱스 학교는 수업을 전면 취소했고, 이에 직원들은 30%에서 50% 삭감된 월급을 받고 있다. 문을 닫은 주하이(珠海) 한 놀이동산 근로자들은 유급 휴가가 바닥나 무급 휴가를 쓰라는 지시를 받았다.


또 홍콩 침사추이 인근 고급 레스토랑에서 주방장으로 근무하던 제이슨 램(32)씨는 "일주일의 무급휴가가 매우 고통스럽다"며 "이번 달 지출을 감당하기 버겁다"고 털어놨다.


중국 민간 기업들은 근로자에게 "줄 돈이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격리 돼 있는 직원들에게 "급여를 100% 지급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중국 채용 전문 사이트 자오핀(輯聘)이 9500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3분의 1이 넘는 사람들이 "삭감된 임금을 받거나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장슈 블룸버그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는 17년 전 사스보다 중국 소비자들에게 더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