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절친’ 살리고 세상 떠난 17살 소녀의 ‘버킷리스트’

Via DailyMail

 

달려오는 차량에 치일 뻔한 절친을 밀어내고 숨진 17살 소녀의 사연이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친구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한 아름다운 미소를 지녔던 레베카 타운젠드(Rebecca Townsend, 17)의 슬픈 '버킷리스트'에 대해 소개했다.

 

레베카는 지난해 학교 수업에서 자신이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짧은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그 버킷리스트는 1. 스페인 여행, 2. 빗속에서 키스하기, 3. 생명 구하기 총 3개였다.

 

그리고 그녀는 부모님과 함께 스페인을 여행했고, 남자친구 니코(Niko)와 빗속에서 키스를 하면서 3개 중 2개의 버킷리스트를 완료했다.

 

마지막 리스트 '생명 구하기'만 남은 상황에서 레베카는 지난 2일 저녁 동네에서 열리는 불꽃놀이 축제에 절친 벤자민(Benjamin)과 함께 놀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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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걷던 레베카는 차량 한대가 자신들 쪽으로 무섭게 달려오는 것을 발견했다.

 

그 순간 그녀는 망설임 없이 벤자민을 밀어내고 대신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레베카의 부모님은 "매우 슬프다. 하지만 우리 딸은 죽는 순간 자신의 선택을 절대 후회하지 않았을 것이다"며 "용감한 선택을 한 딸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이루긴 했지만 사고로 안타깝게 죽은 레베카를 추모하기 위해 현재 트위터에서는 해시 태그 '#RememberingRebecca'라는 캠페인이 진행 중에 있다.

 

한편, 현지 경찰은 레베카를 친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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