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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행 항공권이 단돈 6000원"…항공사 '눈물의 땡처리' 시작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어려워진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 항공 운임 가격을 크게 낮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제공 = 이스타항공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지난해 일본 경제 보복으로 인한 불매운동에 이어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일본 항공권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다.


지난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최근 항공권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2~3월 일본 노선의 항공 운임이 최저 6천 원까지 떨어졌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여행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사정이 어려워진 항공업계가 울며 겨자 먹기로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실제 이스타항공은 2월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인천에서 일본 오사카까지 가는 편도 항공권을 정상 운임가 27만 원에서 최저 6천 원으로 특가 판매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인천에서 도쿄 구간은 정상 운임가 31만 원에서 최저 1만 5천 원에 고객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유류할증료, 공항 시설 이용료 등을 합산하면 단 돈 4~5만 원대에 일본행 항공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다른 항공사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티웨이항공은 오사카행 항공권을 편도 1만 원, 도쿄행 2만 원에 내놨으며, 제주항공 역시 각각 항공권을 최저 2만 원으로 책정했다.


항공사들은 적자 상황을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국내 여행객을 끌어모으고자 가격 낮추기 경쟁을 펼치고 있다.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이 대책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듯하다. 정상 운송비에 한참 뒤떨어지는 가격임에도 예약률까지 여전히 낮아 비행기를 띄울수록 적자가 나고 있다.


한편 17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은 '코로나19 대응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하고 '항공 분야 긴급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어려움에 빠진 항공업계를 위해 긴급자금 3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