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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서 새끼 '뺑소니' 치고 도망가는 범인 잡으러 끝까지 쫓아간 '어미 개'

어미견은 새끼를 뻥소니 하고 달아난 범인을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자동차를 쫓아갔지만 결국 놓치고 말았다.

인사이트toutiao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새끼를 치고 달아난 뺑소니범을 필사적으로 쫓는 어미의 모습이 포착돼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한 어미 견이 자신의 새끼를 죽인 범인을 잡기 위해 끝까지 뒤쫓아가는 모습을 담은 몇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어미 견은 마치 "내 새끼 살려 내"라고 울부짖는 듯 처절한 표정으로 잡힐 리 없는 자동차를 필사적으로 쫓아가고 있다.


하지만 결국 어미 견은 뺑소니범을 놓치고 말았고, 다시 새끼에게 돌아가 보지만 녀석은 이미 죽은 후였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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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 새끼의 죽음을 믿을 수 없었던 어미 견은 아이의 상처를 연신 핥아 대기 시작했다.


마침 지나가다 이 장면을 목격한 주민 A씨는 "어미 견은 새끼가 출혈만 멈추면 다시 살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지, 피가 흐르지 않을 때까지 계속해서 핥아댔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체를 처리하기 위해 동물센터에 연락하던 중 어미 견이 새끼를 물고 달아났다"며 "걱정된 마음에 뒤쫓아 가다가 아주 인상적인 장면을 목격해 곧바로 카메라를 꺼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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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엔 이미 싸늘하게 식어버린 새끼의 사체를 품에 꼭 안고는 따뜻하게 온기를 나눠주고 있는 어미 견의 모습이 담겼다.


어미 견은 아직 새끼가 죽은 걸 인지하지 못했는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소처럼 새끼를 돌봐주고 있었다.


머지 않아 어미 견의 가슴 아픈 사연은 A씨를 통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간이 미안해", "진짜 너무 슬프다", "새끼는 아마 좋은 곳으로 갔을 거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어미 견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