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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널브러진 전기 코드선 물어뜯다 '감전사' 당한 고양이

반려묘가 전선을 씹다가 감전돼 사망하는 일이 일어나 안타까움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나만 없어 고양이'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루나야 엄마 다녀올게!" 


오늘도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반려묘 루나를 홀로 두고 외출을 했다.


홀로 남겨두고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긴 했지만, 집에 360도 스마트홈 카메라도 있고 몇 시간 후에 금방 들어갈 거라 크게 걱정을 하진 않았다.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이처럼 반려동물을 홀로 두고 외출을 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반려묘의 경우에는 강아지와는 달리 혼자 집에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아무리 혼자 잘 지내는 고양이라고 해도 홀로 두고 외출할 때 마냥 안심해서는 안 된다. 큰 사고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니 말이다.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전기 코드 선을 물어뜯다가 감전돼 숨을 거둔 고양이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사진 속 고양이는 입에 전기 코드 선을 물고 피를 흘리며 숨을 거둔 상태였다. 집사가 보지 않는 사이 전선을 물어 뜯다가 감전돼 순식간에 목숨을 잃은 것이다.


인사이트Facebook 'warnawarnikucing'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모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매체는 "대부분 반려동물은 가전제품 전선에 관심이 많다. 장난치고 가지고 놀거나 날카로운 이빨로 물어뜯기도 한다"면서 "이런 장난으로 가전제품이 망가지거나 반려동물이 감전 사고로 목숨을 잃거나 대형 화재로 발전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같은 감전사고는 흔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은 이갈이 시기가 되면 이빨이 간지러워 물어뜯을 수 있는 것들을 찾게 되는데 집에 흔히 볼 수 있는 전선이 대상이 될 확률이 높다.


인사이트Facebook 'warnawarnikucing'


이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에서는 귀찮더라도 전선에 보호 케이블을 감아주는 것이 좋다.


보기에도 깔끔하고 반려동물의 안전을 지킬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다.


또한 안 쓰는 전기 콘센트에는 안전커버를 씌워주고 쓰지 않는 전자제품은 되도록 플러그를 뽑아 놓는 것이 좋다.


혹시라도 반려동물이 입으로 물어뜯거나 손으로 만지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인사이트쿠팡


이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이 전선 등 위험한 물건을 물어뜯고 만지지 않도록 미리 철저히 교육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보기만 해도 행복한 미소가 지어지는 사랑스러운 반려동물과 최대한 오래 사랑하면서 함께 하고 싶다면, 무심코 지나쳤다가 반려동물을 잃고 후회의 눈물을 흘리지 않으려면 수고스럽더라도 잠시 시간을 할애해 감전사고를 예방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