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투신자' 수색하다 임신 중인 아내 두고 눈 감은 故 유재국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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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서혜림, 정지형 기자 = 한강에서 투신자를 수색하다가 삶을 마감한 서울 한강경찰대 수상구조요원 유재국 경위(39)를 조문하는 동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16일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유재국 경위의 빈소에는 민갑룡 경찰청장과 진영 행정부장관, 고인의 동료들이 마지막 길을 배웅하러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한강에서 투신자를 수색하다가 유 경위는 마포구 가양대교 북단에서 교각 돌 틈에 몸이 끼인 채 나오지 못하고 삶을 마감했다. 신고를 접수한 119수난구조대가 출동했지만 유 경위는 이날 오후 6시27분 숨을 거뒀다.


빈소를 찾은 경찰 동료들은 장례식장 바깥 계단에서 줄을 서서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기다렸다. 침통한 얼굴로 성실했던 그의 삶을 회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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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도 이날 빈소에서 조문을 한 후 문재인 대통령의 조전을 대독했다. 특히 민갑룡 청장은 유 경위의 유가족에게 두 손 모아 조문하면서 위로했다. 유가족들은 손수건을 부여잡고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유 경위를 아직은 보내지 못하는 듯 통곡했다.


진영 행정안전부장관은 고인에게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그는 두 손을 모아 유 경위가 가는 마지막 길에 마련된 장례식장 앞에서 무겁게 목례를 한 후 훈장을 수여했다.


앞서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도 빈소를 찾아 유 경위의 숭고한 죽음을 애도했다. 그는 "고인의 숭고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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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날 유 경위의 부인이 임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슬픔은 더 컸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갑룡 경찰청장, 진영 행정안전부장관 등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고인은 치안현장에서 항상 능력을 발휘했을 뿐 아니라 한강경찰대원으로 고귀한 생명을 구해온 탁월한 경찰관이었다"는 내용의 조전을 보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면서 경사에서 경위로 1계급 특진 추서했다. 장례식장은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에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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