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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 '뿔'에 찔려 피 철철 흘리면서도 새끼들 위해 '사냥' 나가는 어미 사자

서 있는 것조차 버거워 보이는 위태로운 모습의 암사자는 가족들을 위해 사냥을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인사이트gentside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암사자는 뛰어난 사냥 실력으로 새끼들은 물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이자 초원의 왕이다.


여느 때와 같이 사냥을 나갔던 암사자는 버팔로 한 마리와 마주쳤고 날카로운 뿔에 찔려 큰 상처를 입고 말았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옆구리가 찢기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도 새끼들에게 먹일 '사냥감'을 찾아 나서는 암사자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게시됐다.


케냐 마시아마라 국립 보호구에서는 수컷 버팔로의 뿔에 받혀 크게 다친 암사자 시에나(Siena)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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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전체에 깊은 상처를 입은 시에나는 목숨이 붙어있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위급해 보였다.


당장 서 있는 것조차 힘들어 보였지만 시에나는 아기 사자들과 수사자의 먹이를 위해 다시 사냥을 나갈 준비를 했다.


시에나의 위태로운 모습은 보호구 내에 있는 거버너스 캠프의 한 관계자에 의해 발견됐다. 관계자는 즉시 데이비드 쉘드릭 야생보호협회에 연락을 취해 긴급 구조 요청을 보냈다.


해당 협회는 주로 코끼리의 재활 전문 센터이지만 암사자가 목숨이 위급하다는 소식에 헬기를 타고 보호구로 급히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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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가 옆구리와 허벅지에 입은 상처는 생각보다 심각했고 가죽은 수십 센티미터가 찢어져 너덜너덜한 상태였다.


곧이어 시작된 대수술에서 의료진은 시에나의 상처를 소독하고 꿰매는 데만 무려 '3시간 30분'이 걸렸다.


다행히 모든 고통을 감내하고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시에나는 치료 후 놀라운 회복세를 보였고 다시 어린 새끼들의 곁으로 돌아갔다.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도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 사냥을 나선 시에나의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인들은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앞으로 녀석이 건강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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