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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방송서 '노브라'로 나온 MBC 아나운서가 악플을 대하는 자세

생방송에서 당당히 노브래지어로 방송을 진행한 아나운서를 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인사이트Naver TV '시리즈M : 별의별인간연구소'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최근 '노브래지어 챌린지'에 동참하며 생방송 중 브래지어를 차지 않은 채 등장해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한 임현주 아나운서.


'아나운서는 단정해야 하고 정해진 의상만 입고 나와야 한다'는 편견을 깬 그의 행동에 많은 이는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하지만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다. 몇몇 누리꾼은 해당 방송이 전파를 타자 방송 게시판과 임 아나운서의 SNS에까지 찾아가 비난을 쏟아댔다.


이들은 "관종이냐", "문란하다" 등의 비난 댓글은 물론 "왜 아예 다 벗고 나오지 그러냐" 등의 성희롱 글까지 서슴지 않고 올렸다.


인사이트Naver TV '시리즈M : 별의별인간연구소'


이에 임 아나운서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착잡한 심정을 담은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임현주 아나운서는 "노브라데이를 통해 제가 느낀 것은 '브래지어를 원하지 않을 때는 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다만 아직까지는 용기가 필요하구나'였다"라고 심정을 드러냈다.


또 "그냥 조용히 혼자 안 하면 되지. 관종이냐"라는 글을 남긴 누리꾼에게는 "방송에서도 노브라에 대해 '좋네 아니네'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았다. 브래지어를 '꼭'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실험해 보는 거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anna_hyunju'


쉽지 않을 결정이었지만 용감하게 실천으로 옮긴 임 아나운서에게 날아온 비난의 화살은 다소 날카로웠을지도 모른다.


다만 비난을 보내는 누리꾼 외에도 "대단한 결정, 존경한다", "당당한 모습 너무 배우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임 아나운서를 응원하는 누리꾼도 다수 있었다.


한 누리꾼은 "어찌 보면 틀을 깬다는 게 힘들 수 있겠지만. 차츰 변화가 생길 것 같다. 방송도 너무 잘 봤다"라는 인상적인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임 아나운서는 지난 13일 MBC 다큐멘터리 '시리즈M'의 '노브래지어 챌린지'에 동참해 노브래지어 상태로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진행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