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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직접 봉준호 감독 영화 '기생충' 극찬한 오바마 전 대통령

최근 전 세계 트위터에는 '#bonghive', '#bongslide'라는 해시태그가 피드를 가득 채우며 세계는 지금 '봉준호 홀릭'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박수은 기자 = 한국 영화사의 전무후무한 기록을 넘어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시상식의 역사를 새로 쓴 봉준호 감독.


하룻밤에 오스카 트로피 4개를 거머쥔 사람은 1954년 월트 디즈니 이후 봉준호 감독이 처음이다.


사흘이 지난 아직도 연일 오스카 수상 관련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20 오스카 시상식'의 진한 여운이 가시지 않는 건 우리나라뿐만이 아닌 듯하다.


최근 전 세계 트위터에는 '봉하이브(#bonghive)', '봉슬라이드(#bongslide)'라는 해시태그가 피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인사이트Twitter 'Barack Obama'


심지어 전(前)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일찍이 트위터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극찬한 트윗을 올려 팬심을 인증했다.


'봉하이브(hive, 벌집)'는 SNS상에서 봉준호 감독을 응원하는 팬덤을 지칭하는 용어로 봉 감독에 대한 열성적 팬덤을 '벌떼'에 비유한 것이다.


또 미국 '뉴욕타임스'에서 기생충의 압도적인 수상을 'landslide(산사태)'에 빗대 봉 감독의 성과 합친 'Bongslide'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오스카 시상식이 열리기 전부터 이러한 해시태그로 전 세계의 입김을 타고 일어난 '봉준호 홀릭'은 실제 오스카 수상으로 이어졌다.


인사이트Twitter 'Breznican'


그런데 봉준호 감독이 작품성뿐만 아니라 겸손함과 남다른 재치로 그 진가를 더욱 인정받으며 이 열품은 수상 이후에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감독상 수상 소감에서 나란히 후보에 오른 선배 감독에게 아낌없는 존경을 표하고 후보 한명 한명 언급하며 자신의 수상에 대해 겸손함을 드러내는가 하면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이며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미국 매체 '타임'은 오스카 최고의 순간 중 하나로 '무대에서 유쾌했던 봉 감독(Delightful presence onstage)'을 꼽았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트로피를 한참 들여다보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천진난만한 모습부터 시상식 이후 열린 뒤풀이 현장에서까지 봉준호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에 전 세계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권위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먼 겸손과 위트를 겸비한 명실 상부한 세계적인 거장 반열에 오른 봉준호 감독. 세계는 지금 '봉준호 홀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2019년 作)'이 재개봉하며 국내 영화관뿐만 아니라 미국 영화 상영관에서도 역주행을 하며 또 한번 '기생충 신드롬'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