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30억 벌 수 있는 날 없다"···위약금 내고도 중국에 마스크 팔겠다는 공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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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그냥 욕 먹을래요. 내 인생에서 30억을 벌 수 있는 일이 없을 거예요"


지난 11일 더 큰 이익을 얻기 위해 기존 계약을 파기하고 중국 거래처와 새로 거래를 하기로 한 마스크 제조업체의 공장장이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위와 같이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비말(침방울)로 감염된다. 침방울을 차단할 수 있는 위생용품인 마스크를 착용하면 이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는 자연스레 마스크 품귀현상을 유발했다.


마스크의 수요가 폭등하자 그 가격이 미친 듯이 솟구치기 시작했다. 마스크 생산업자들은 얼떨결에 큰 이득을 취할 기회를 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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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퍼지기 전 마스크의 공장 출고가는 100원대 초반이었다. 지난달 말 장당 400원으로 뛰더니 지금은 최대 2000원대 초반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미 마스크가 귀해질 대로 귀해진 중국에서 넘어온 업자들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마스크 공장들과 거래하기 시작했다.


중국 업자들은 물건을 받고 바로 현금을 지급하는 '현금 박치기' 형태로 거래를 진행했다. 마스크를 넘기면 그 대금 수십억 원을 순 이익 형태로 손에 쥘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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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공장들은 체결했던 계약을 파기하고 돈을 몇 배 더 얹어 주는 중국 업체들과 거래하기 시작했다.


기존에 체결했던 계약의 위약금을 다 내고도 훨씬 남는 장사가 돼버렸기 때문이다.


수십억 원의 돈을 손에 넣었다면 국가가 부과하는 벌금도 충분히 낼 수 있다.


한편 정부는 마스크 가격이 폭등하자 마스크 매점매석 시 2년 이하의 징역과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1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병과하는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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