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FC서울 뒤통수에 K리그 복귀 무산되자 인스타 저격글 쓴 기성용

기성용이 SNS에 FC 서울을 겨냥한 듯한 글을 남겨 관심을 끌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나를 갖고 놀지 말라"


기성용이 SNS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관심을 끌고 있다. FC 서울의 몽니에 국내 복귀가 무산되자 서운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일 기성용은 인스타그램에 영어로 적힌 글을 캡처해 올렸다.


이 캡처본에는 "거짓으로 내게 상처를 준다면, 나도 진실로 당신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나를 가지고 놀지 말라. 내가 받아치면 당신도 좋아하지 못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인사이트Instagram 'underhiswings2016'


이 글은 사실상 FC 서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복귀 시 친정팀인 FC 서울과 먼저 협상을 해야 한다는 조건이 국내 복귀의 걸림돌이 된 탓이다.


기성용은 이달 초 8년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생활을 끝내고 국내 복귀를 타진해왔다. 서울, 전북 현대와 협상을 벌였고, 이적은 급물살을 탔다.


기성용이 연봉을 자진해 낮추겠다고 밝히면서 국내 복귀는 더 가속화됐다. 때맞춰 수비형 미드필더가 필요했던 전북 현대는 그에게 최고 대우를 약속하기도 했다.


그러나 셀틱에 이적하던 2009년 맺은 '국내 복귀 시 서울과 우선 협상을 해야 하고, 타 구단에 이적 시 200만유로(26억원)의 위약금이 발생한다'는 조건이 발목을 잡았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막대한 위약금에 전북이 등을 돌리자, 서울의 대처는 안일해졌다. 줄곧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연봉안만 고집하는 등 기성용의 자존심을 구겼다.


결국 기성용의 국내 복귀는 무산됐다. 결과적으로 서울이 기성용의 국대 복귀를 막아버린 셈이다.


기성용의 소속사인 C2 글로벌은 이날 "더는 협상을 이어가지 않겠다"며 "선의로 타진한 복귀가 국내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의 의사에 따라 국외 리그 다수의 구단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