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봉준호 '기생충' 작품상 납득 돼?"···'정신 승리'하려다 실패한 일본 설문조사 근황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영화 '기생충'이 어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기생충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 장편영화상을 수상하며 한국뿐 아니라 아카데미의 새로운 역사를 장식했다.


한국은 물론 세계 영화사 한 획을 긋는 사건에 국민들의 환호와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이런가운데 일본의 한 포털 사이트에서 영화 '기생충'과 관련한 황당한 온라인 설문조사가 올라왔다.


인사이트야후재팬 홈페이지 캡처


일본의 야후재팬에서 벌어진 '기생충의 작품상 수상이 납득되는가'라는 제목의 설문조사였다.


기생충은 이미 작년에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 외에도 해외 각지 영화제에서만 50개가 넘는 상을 수상하며 탄탄한 작품성을 뽐냈다.


기생충의 압도적인 수상 퍼레이드에도 불구하고 일어난 황당한 내용의 설문조사는 일본의 부러움이 담긴 것 아니냐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TV조선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설문에 대한 일본 누리꾼들의 대답은 '납득된다'가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부러우면 부럽다고 말로 하자", "열폭이네", "어이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부유한 가정과 빈곤한 가정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영화로 계급과 차별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뛰어난 작품성에 기반하여 우리나라에서는 1,000만 관객을 기록했고 해외에서도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