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 10℃ 서울
  • 10 10℃ 인천
  • 10 10℃ 춘천
  • 10 10℃ 강릉
  • 10 10℃ 수원
  • 8 8℃ 청주
  • 8 8℃ 대전
  • 9 9℃ 전주
  • 9 9℃ 광주
  • 8 8℃ 대구
  • 12 12℃ 부산
  • 14 14℃ 제주

남편에게 밤새 '구타'와 '성폭행' 당한 27살 여성이 공개한 사진

남편에게 매일 밤 구타를 당해온 아내의 뒷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동현 기자 = 남편에게 매일 밤 구타를 당해온 아내의 뒷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사오스타는 트랭뱅 지구의 경찰이 출동해 남편에게 잔인하게 학대당한 27세 아내를 구조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편은 밤마다 술에 취한 채 집으로 돌아와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폭력의 강도는 날이 갈수록 심해졌고, 아내의 온몸에는 피멍이 마를 날이 없었다.


게다가 몇 달 전부터 남편은 강제로 성관계를 요구하며 아내가 싫다고 소리칠 때마다 무자비한 주먹으로 응했다.


인사이트saostar


공개된 사진을 보면 그동안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얼마나 끔찍한 고통을 견뎌왔는지 짐작할 수 있다.


사진 속 아내의 등과 허리, 엉덩이에는 얼마나 맞았는지 피부와 근육이 손상돼 시뻘건 멍과 부종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경찰의 증언에 따르면 사진으로 드러나지 않는 곳곳의 부위에도 고문의 흔적이 보였다.


인사이트saostar


당시 여성을 구조한 타이닌 교통 구조팀(Tay Ninh Traffic Rescue Team)의 리더 당(Dang Van Phuc)은 "이전부터 남편의 폭력에 대해 주목하고 있었는데, 부인이 용기를 내주셔서 출동할 수 있었다"라며 "지역 주민과 많은 조직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아내는 수천 번도 넘게 남편을 신고하려고 했지만, 그의 보복이 두려워 계속 망설였다. 게다가 아내의 부모님조차도 사위에게 위협받아 모든 걸 다 알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이를 짐작한 경찰 소속, 타이닌 교통 구조팀은 아내에게 많은 용기를 불러일으켜 줬고, 결국 그녀의 결단으로 남편을 체포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saostar


현재 남편은 경찰서에 구금된 상태이며, 아내는 지옥 같은 삶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요양 중이다.


그러나 아내는 그동안 남편의 폭력이 트라우마로 나타나면서 공황 증세를 보여 당분간 정신과 프로그램을 병행해야 한다고 전해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럴 거면 왜 결혼했는데", "남편이 진짜 인간 말종이네", "다시는 아내랑 못 만나게 해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편에게 분노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