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관련 영상 올리며 동양인 비하한 '손흥민 절친' 델레 알리
토트넘 홋스퍼의 델레 알리가 우한 폐렴 관련해 동양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에이스이자 국내에는 손흥민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델레 알리가 '동양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동양인을 연결 짓는 듯한 행동을 취한 건데, 알리는 평소 국내 축구 팬 사이에 이미지가 나쁘지 않았던 까닭에 실망했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델레 알리는 런던 히드로 공항 라운지에서 영상 한 편을 찍어 소셜 미디어 애플리케이션 '스냅챗'에 공유했다.
알리는 카메라로 공항 내 라운지 한쪽에 앉아 있는 동양인 남성을 동의 없이 촬영했다.
이후 알리의 카메라 렌즈는 곧바로 손 세정제를 향했다.
이를 두고 신종 코로나와 동양인을 연결시키는 행동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분명 논란이 일어날 만한 행동이었다.
특히 카메라에 찍힌 동양인 남성은 알리가 자신을 찍는 줄 모른 채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축구 팬들은 "전 세계적으로 수만 명이 고통받고 있는 최악의 감염병을 농담의 소재로 쓰다니 생각이 너무 가벼웠다"고 질책을 쏟아냈다.
이후 알리는 개인 SNS를 통해 "이런 영상을 올린 걸 후회한다"며 "어떤 의도도 없었다. 이 영상으로 마음 상하신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우한 폐렴과 관련해 유럽에서는 발생지가 중국이라는 점을 들어 우한 폐렴과 동양인을 연결 짓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해외 거주 중인 아시아계 주민들은 '나는 바이러스가 아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퍼포먼스를 하는 등 적극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