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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6일) 퇴원한 1번째 확진자인 중국 여성 "나만 치료 잘 받아 미안해"

최근 우한 폐렴을 극복하고 퇴원한 중국인 여성이 손편지를 통해 한국 의료진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人民日報'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을 극복한 사례가 점점 등장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2번째 확진자인 55세 남성이 완치돼 퇴원했으며 첫 번째 확진자 역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퇴원했다.


건강을 회복한 첫 확진자는 퇴원을 앞두고 자신의 치료를 맡았던 인천의료원을 향해 감사의 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6일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중국인 A씨(35)가 조 원장에게 보낸 영문 편지를 공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해당 편지에서 A씨는 "한국 의료진의 전문적인 의료 기술과 따뜻한 태도에 감동했다"며 "이곳에서 받은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베풀며 살겠다"고 전했다.


편지에 병을 고쳐주는 의사에겐 어진 마음이 있다는 뜻의 '의자인심'이라는 말을 적은 A씨는 "인천의료원 의료진은 그 이상이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당신들은 내 영웅이며, 나는 이곳에서 절대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됐다"고 말한 A씨는 "우한은 가기 어려워 베이징으로 가겠다"고 차후 이동 경로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A씨는 "우한은 지금 상태가 어려운데 나만 치료를 잘 받아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조승연 인천시의료원장 제공


앞서 A씨는 지난달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다음 날인 20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아 왔다.


A씨는 한때 체온이 39도까지 오르고 호흡이 어려워 산소호흡기를 달았을 만큼 상태가 심각했지만 인천의료원의 각별한 치료로 시간이 지나자 호전됐다.


지난 1일 인천의료원은 A씨의 몸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이에 A씨는 휴식을 취하다 오늘(6일) 퇴원했다.


조 원장에 따르면 A씨의 치료 비용은 우한 폐렴이 법정 감염병인 점을 고려해 내국인과 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모두 국가에서 지불한다.


한편 이날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우한 폐렴 확진 환자는 총 23명이며 이 중 1번, 2번 확진자는 완치돼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는 2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