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아내 너무 사랑해 '출산 고통' 똑같이 느끼다 그대로 '혼절'한 남편

분만실에서 출산 중인 아내를 지켜보던 한 남편이 함께 고통스러워하다 기절했다.

인사이트Instagram 'worthfeed'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아기가 탄생하는 순간은 모든 부부가 가장 기다려 온 고귀한 순간이다.


그러나 아이를 낳는 산모와 지켜보는 아빠도 출산의 순간은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이기도 하다.


분만실에서 출산 중인 아내를 지켜보던 한 남편이 함께 고통스러워하다 기절하고 만 장면이 포착됐다.


지난 3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래치피드는 건강한 아이를 순산한 산모 뒤로 기절해 바닥에 쓰러진 남편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worthfeed'


공개된 사진 속 산모는 아주 해맑은 표정을 짓고 있는데 비해 오히려 남편이 분만실 한구석에 기절해 있어 많은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분만 당시 남편은 소리를 지르며 땀을 흘리는 아내의 옆을 계속 지키며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아내가 배에 힘을 잔뜩 주며 통증을 느끼면 남편도 함께 고통을 느낄 정도였다.


인사이트Instagram 'worthfeed'


마침내 아내가 건강한 아이를 출산하자 긴장이 풀린 남편은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다.


아내는 잠시 깜짝 놀랐지만 직접 출산을 한 자신보다 더 기진맥진해 쓰러진 남편이 신기해 스마트폰을 들어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남편이 기절한 이유가 쿠바드 증후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쿠바드 증후군은 아내가 임신 했을 때 남편도 똑같이 입덧이나 체중증가 등 임신했을 때 겪는 육체적 심리적 증상을 겪는 현상을 말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증상은 간혹 출산할 때까지도 이어져서 아내가 느끼는 진통을 똑같이 느끼는 남편도 있다.


영국의 한 제약회사에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내의 출산과정을 지켜보다 기절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남성들의 비율이 5%였다고 한다.


이 사진을 본 많은 누리꾼은 "진통을 겪으며 아이를 낳은 건 아내인데 남편이 왜...", "아이가 자라면 이 사진을 꼭 보여주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