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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16번 환자, 일주일 전부터 병원 갔지만 '태국' 검사 안해준 보건소·병원

16번째 환자가 앞서 병원을 갔지만 우한 폐렴 검사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sBank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광주에 거주한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16번째 확진자가 앞서 관련 검사를 전혀 받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일 YTN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광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42세 여성 A씨는 지난달 27일 전남대학교 병원에서 혈액검사와 X-ray 검사를 받았지만 정상으로 판정받았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5일 발열과 오한 증상을 보여 광주21세기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병원 역시 A씨의 높은 체온 때문에 질병관리본부와 광주 광산구보건소에 우한 폐렴 검사를 해야 되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


하지만 보건소에서는 A씨가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고 태국을 다녀왔기 때문에 검사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후 전남대 병원을 찾은 A씨에는 X선 촬영을 하고 혈액검사까지 했지만 정상으로 판정받고 폐렴약만 처방했다.


전남대 병원은 우한 폐렴 검사는 아예 진행하지 않았고 태국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검사 대상에서 아예 제외해 의뢰조차 하지 않았다.


결국 A씨의 상태가 점점 나빠지자 전남대 병원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 검사를 했다. 이후 그는 확진 판정을 받게 됐다.


우한 폐렴 검사는 전국의 시,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만 할 수 있다. A씨에 대한 검사를 했다면 일주일 먼저 발견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한편 A씨의 가족인 남편과 자녀 3명 등은 현재까지 증상은 없으며 자가 격리 중이다.


현재 광주21세기병원은 이날 예정된 수술을 모두 취소하고 외래진료도 긴급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