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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의료진 돕던 54세 자원봉사자가 '우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우한에서 자가용 차량으로 의료진의 출퇴근을 돕던 한 자원봉사자가 신종 코로나에 감염돼 숨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발생지인 중국 우한에서 의료진의 출퇴근을 돕던 자원봉사자가 '우한 폐렴'에 감염돼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수많은 중국 의료진들의 출퇴근 편의를 돕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자원봉사자가 확진자로부터 전염된 것이다.


5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 온라인판인 환추왕 등은 우한시 차량지원팀에서 자원 봉사하던 허후이(54)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병세가 위독해져 지난 3일 세상을 떠났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world of buzz


앞서 지난달 23일 우한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를 봉쇄했다.


우한시를 오가는 모든 대중교통 운행 또한 중단됐다. 이에 병원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 사는 의료진들은 출퇴근에 불편을 겪었다.


그러자 자가용 차량을 가진 우한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서서 차량 지원팀을 구성한 것.


우한 태생인 허후이씨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며 지원팀에 가입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그러나 허씨는 지난달 31일 발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보였고 이후 증상이 점점 심해졌다.


결국 지난 3일 오전 병원에 입원했으나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해 오후 4시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우한 폐렴' 확진자는 2만 명을 넘어섰으며 약 500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자원봉사자의 희생정신이 감동, 안타까움과 동시에 중국 현지의 심각한 상황이 충격을 안긴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바닥, 손톱 밑까지 꼼꼼하게 손 씻고 기침할 땐 옷소매로 가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