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그만 헤어지자"···공무원 합격했다며 4년 사귄 여친 차버린 그날, 폭풍 오열한 남성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이제 그만 만나자, 난 너랑 더 이상 못 만나겠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3년 동안 뒷바라지해준 여자친구를 차버린 A씨의 사연이 소개돼 많은 누리꾼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기나긴 공무원 준비생 생활 끝에 행정고시에 합격한 A씨는 3년 동안 자신의 수험생활을 함께한 여자친구에게 매몰차게 이별의 메시지를 전했다.


3년 동안 자신을 위해 생활력 넘치게 살아오던 여자친구의 모습이 지긋지긋했던 걸까. A씨는 구체적인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이별만을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드라마스페셜-노량진역에는 기차가 서지 않는다'


CC였던 두 사람은 학교에서 알아주는 커플이었다. 항상 붙어 다니고 모든 걸 함께했다. 많은 사람들이 저들은 꼭 결혼할 것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


여자친구는 A씨보다 2살이나 어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친구를 정말 열심히 뒷바라지했다. 심지어 먼저 졸업을 한 뒤 회사에 다니면서 남자친구의 모든 것을 책임졌다.


진로를 찾지 못해 방황하던 남자 친구에게 공무원 시험을 권한 것도 여자친구였다.


이 소식을 들은 같은 학교 친구들은 모두 A씨를 '쓰레기'라고 욕하며 혀를 끌끌 찼다.


A씨는 이별을 통보한 뒤 잠적을 택했다. 친구들 앞에도 그리고 여자친구 앞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숨겨진 진실이 밝혀졌다. 남자친구의 말은 모두 거짓말이었다.


합격 사실도 그만 만나고 싶다는 말도 전부 사실과 달랐다.


A씨는 3번째 도전하는 공무원 시험에서 또 떨어지고 말았다. 불합격 사실을 들은 A씨는 굳은 결심을 했다.


3년 동안 공무원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능력 없는 자신으로부터 사랑스러운 여자친구를 멀리 떨어뜨려 놓을 생각이었다. 여자친구의 힘든 모습을 이제는 차마 더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A씨는 자신보다 더 착하고 능력 있는 벤츠남을 만나길 바라며 이별을 통보했던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드라마스페셜-닿을 듯 말듯' 


A씨의 거짓말은 오래 지나지 않아 들통나고 말았다.


주변에서 모두가 A씨를 욕할 때 A씨의 여자친구는 그가 절대 그럴 리가 없는 사람이란 사실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다.


수소문 끝에 잠적해 있던 A씨를 찾아낸 여자친구는 "차도 내가 찼다", "네가 싫었다면 진작에 떠났지"라고 말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여자친구의 말을 들은 A씨는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다시 만나줄 것을 제안했고 두 사람은 다시 재결합했다.


결국 A씨는 4수 끝에 행정고시에 합격했고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해 잘 살고 있다고 한다.


이 A씨의 사연은 여러 커뮤니티에 퍼지며 높은 조회 수를 기록했고 누리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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