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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3명 데리고 '워터파크' 간다는 남편이 아내에게 욕 바가지로 먹은 진짜 이유

남편과 별거 중인 한 여성은 둘째 아이의 생일을 맞이해 워터파크로 놀러 간다는 남편의 말을 듣고 분노가 치밀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혼을 앞두고 별거 중인 부부 사이에 세 명의 자녀가 있었다. 아이들를 맡아 키우던 남편은 아쿠아필드 하남에 물놀이를 간다고 한다. 


아내는 자연스레 걱정이 들었다. 남편이 이제 8살이 된 딸을 제대로 돌볼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아직 어린 딸이 탈의실에서 혼자 옷을 갈아입는다는 게 쉽게 내키지 않았고 이를 이유로 남편에게 "수영장 말고 다른 데 가"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남편은 "탈의실 나랑 같이 가"라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별거 중인 아내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남편의 불륜을 이유로 이혼 소송을 진행하며 별거 중이지만 자녀들이 남편과 함께 있어 종종 연락한다. 


A씨가 이번에 남편과 연락한 이유도 초등학교에 입학한 8살짜리 딸의 생일 때문이었다. 


남편은 생일을 맞이해 아들 둘과 딸을 데리고 물놀이를 다녀올 예정이었고, 결국 딸을 남자 탈의실에 데리고 가겠다는 남편 말에 A씨는 분노를 터뜨리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도 걱정됐지만, 남편은 "거기 다 온천수야. 뜨거운 데 코로나바이러스 없어"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아동성범죄와 불법 촬영 사건이 수없이 들려오는 요즘 초등학생 딸을 남자 탈의실에 데리고 간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든 노릇인데 코로나 바이러스마저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남편.


결국 두 사람의 대화는 지난 불륜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시 불거져 나왔고 욕설을 주고받다가 끝이 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여자를 울려'


해당 사연을 본 대다수의 누리꾼들 역시 분노를 터뜨렸다. 아이들을 대하는 남편의 태도가 너무 안일하다는 이유였다. 


딸의 생일에 맞춰 물놀이를 가겠다는 A씨 남편의 말에 큰 말다툼까지 이어졌지만 그의 계획은 물거품이 될 듯하다. 


아쿠아필드 하남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휴장에 들어가 29일(토)부터 정상 운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