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환자 '2만명' 넘었는데 중국 눈치 보느라 '대유행' 아니라는 WHO

인사이트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 / GettyimagesKorea


[뉴스1] 한상희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4일(현지시간) 427명의 목숨을 앗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아직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실비 브리앙 WHO 감염병 국장은 이날 제네바에서 기자들에게 "현재 우리는 대유행이 아니라, 전염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는(multiple foci)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브리앙 국장은 "바이러스 최초 발생지인 후베이성은 바이러스가 빠르게 전염되고 있지만, 그 지방 밖에서는 주로 산발적인 전염 사례만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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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중국 시진핑 주석과 악수하는 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 / GettyimagesKorea


그는 또 "중국 당국은 적극적인 통제 조치를 취했다"고 중국 정부의 전염병 대응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들을 바탕으로 전염이 멈추고 바이러스가 제거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이 없다. 매우 안정적인 바이러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중국 리커창 총리와 악수하는 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 / GettyimagesKorea


WHO는 전날에도 "바이러스 확산은 아주 적고 속도도 느리다. 확산을 막기 위해 여행과 교역을 금지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중국을 두둔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WHO 측 입장과는 달리, 신종 코로나는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중국 본토 2만 467명 △싱가포르 24명 △일본 20명 △태국 19명 △한국 16명 등 전 세계적으로 2만 67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감염증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427명에 달한다.


WHO가 이처럼 중국 편을 들고 있는 것은 중국이 이 기구 수장인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의 선출에 결정적 기여를 했기 때문이다. 선거전 당시 중국이 전폭적인 지지를 한 덕택에 당선됐다는 말이 나왔다.


인사이트중국 외교부 왕이 부장과 악수하는 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 /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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