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독감'으로 초토화됐는데 사람에 '헤르페스' 옮기는 원숭이들 몰려든 미국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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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만약 미국 플로리다주를 여행할 때 원숭이가 보인다면 절대 만지지 말자.


원숭이를 만지는 순간 당신은 치명적인 헤르페스에 걸릴 수 있으니 말이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플로리다주 북동쪽에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가진 붉은털원숭이들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붉은털원숭이들은 원래 플로리다주 오캘라(Ocala) 인근은 실버 스프링스 주립공원(Silver Springs State Park)에 갇혀 있었지만, 현재 다른 먼 지역들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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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930년대, 플로리다주는 관광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몇 년에 걸쳐 실버 강 인근 인공섬에 실버 스프링스 주립공원에 있는 원숭이 12마리를 방사했다.


원숭이들은 인공섬에 있는 숲을 돌아다니고 실버 강을 헤엄치는 등 자유롭게 생활하며 놀라운 속도로 번식해 1980년대에는 400마리에 달하게 됐다.


이후 더욱 빠르게 번식해 통제할 수 없는 수준까지 이르렀고 2012년 약 1,000여 마리가 서식하게 됐다.


개체 수가 급격히 불어난 원숭이들은 이제 주택가까지 돌아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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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플로리다 대학 영장류 과학자인 스티브 존슨(Steve Johnson) 박사는 "플로리다의 원숭이들이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영향은 매우 끔찍하다"라고 말했다.


이 원숭이들이 헤르페스B 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기 때문이다.


존슨 박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이 헤르페스B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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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헤르페스B 바이러스에 잘 걸리지 않지만, 걸리게 되면 목숨이 위험해질 정도로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만약 헤르페스B 바이러스를 가진 원숭이에게 물리거나 긁혔을 경우에는 사람도 옮을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보호위원회(FWC)에 따르면 헤르페스B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50명 정도로 이 중 21건은 매우 치명적이었고 그중 대부분은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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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2017년 FWC는 헤르페스B 바이러스를 포함한 질병을 막기 위해 플로리다에서 야생 원숭이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사람들이 다니는 주택가, 어린이들이 노는 놀이터 등에서도 이런 붉은털원숭이들이 목격되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산불과 홍수, 우한 폐렴 등이 발생하더니 병 걸린 원숭이들까지 나타났다"라면서 "이는 지구 종말을 뜻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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