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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인터뷰서 기침했다가 '바이러스' 취급 당하고 있는 손흥민

우한 폐렴에 대한 공포감이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로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Sky Sports Football'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과 맞물려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이 도를 넘고 있다.


온라인에서 동양인인 손흥민을 향해 '폐렴에 걸렸다'는 식의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가 인터뷰를 하다 가볍게 기침하자 조롱은 더 거세졌다.


옆에 있는 선수에게 "RIP"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사람도 있었다. 


3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손흥민을 조롱하는 글이 올라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손흥민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하다 기침을 하는 장면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영국 다수의 누리꾼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이 담긴 글을 남겼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손흥민의 국적을 오인해 그가 우한 폐렴에 걸렸다는 조롱뿐만 아니라, 함께 인터뷰한 스티븐 베르바인을 보고 "명복을 빈다(RIP)"는 글도 잇달아 달렸다.


실제로 우한 폐렴이 창궐하고 영국 등 유럽에서는 아시아인을 상대로 한 인종차별이 심화되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최근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이후 아시아인 향한 인종차별도 번져"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전염병이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을 낳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YouTube 'Sky Sports Football'


보도에 따르면 파리시 인근 한 대형 슈퍼마켓에서는 필리핀계 여성이 대놓고 "바이러스 조심해, 중국인"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아시아계를 상대로는 영업하지 않는 가게도 늘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인종차별에 개의치 않고 꾸준히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이날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도 득점을 올렸다.


노리치 시티와의 리그 24라운드가 열린 지난달 23일 이후 세 경기 연속 득점을 이어나갔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의 쐐기 골에 힘 입어 맨시티에 2대0 승리를 거뒀다.


YouTube 'Sky Sports Footb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