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확진 받은 남성이 키우던 '아기 고양이' 산 채로 땅에 묻어버린 이웃들

인사이트Sina News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길러 준 주인이 우한 폐렴을 확진 받아 홀로 남겨진 고양이를 합심하여 죽인 주민들이 많은 이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중국 장쑤성 우시 지역에서 주민들에게 산 채로 땅에 묻혀 죽은 아기 고양이 한 마리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고양이의 주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을 받아 격리조치를 받게 됐다.


이후 주인이 사라진 고양이는 홀로 집에서 방치됐고, 감염 확진자의 집을 소독하는 관계자가 방문하고 나서야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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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발견되자 근처 주민들은 혹시나 우한 폐렴이 전염되는 것은 아닌지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


실제로 마침 중국의 전염병 전문가인 리란쥐안은 국영방송의 인터뷰에서 "의심 환자와 접촉한 반려동물들 역시 격리되어야 한다"라고 말한 바 있어 주민들의 의심은 커져만 갔다.


결국 주민들은 관계자에게 "고양이를 폐기해 달라"고 요구했고, 얼마 되지 않아 아기 고양이는 집 근처 한 공터에서 흙더미와 함께 사체로 발견됐다.


이후 고양이의 안타까운 사연은 사진과 함께 SNS를 통해 빠르게 공유됐고, 많은 누리꾼은 죽은 고양이에게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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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역 주민들의 저지른 행동을 "멍청하다", "잔인하다", "비열하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은 감염 확진자인 주인의 바이러스가 혹시 고양이에게 전염된 것은 아닌지 걱정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고양이를 직접 살해한 관계자는 "감염성 질병 예방 및 통제법에 따르면 감염병이 발병할 때 의심 야생동물을 통제하고 박멸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주민들이 여러 번 민원을 제기했고, 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선택한 방안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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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30일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전염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WHO는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가족의 경우 접촉한 뒤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어야 반려동물과 인간 사이에 전염될 수 있는 기타 세균을 현저하게 감소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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