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 시체에 '독' 발라 독수리 '537마리' 떼죽음 당하게 한 밀렵꾼들

인사이트MBC '휴머니멀'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코끼리를 잔혹하게 죽이는 것도 모자라 수많은 독수리를 떼죽음으로 몰고 간 밀렵꾼들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달 6일 방송된 MBC 창사 58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1부-코끼리 죽이기'에서는 사람들에게 끔찍하게 희생된 코끼리들의 모습이 담겨 충격을 줬다.


이날 배우 박신혜와 제작진은 국경없는코끼리회 대표 마이크 체이스(Mike Chase) 박사와 함께 지구에서 가장 많은 코끼리가 서식하는 아프리카 보츠와나 카사네(Kasane)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상아를 얻으려는 밀렵꾼들에 의해 잔인하게 죽임을 당한 코끼리 사체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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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의 모습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참혹했다. 특히 충격적인 것은 코끼리의 얼굴이 없다는 것.


밀렵꾼들은 코끼리가 스스로 방어할 수 없도록 척추를 잘라 마비시키고 상아를 얻기 위해 살아있는 코끼리의 얼굴을 전기톱을 사용해 통째로 잘라가는 잔인함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작업이 끝난 후 코끼리 사체를 덤불로 덮어뒀다. 헬기 등을 통해 자신들의 밀렵행위가 발각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나아가 체이스 대표는 "최악의 경우 밀렵꾼들은 총에 맞은 코끼리가 죽으면 독수리가 몰려들면서 자신들의 밀렵행위가 탄로 날 수 있어 죽은 코끼리의 피부를 잘라 벗겨낸 후 독을 넣기도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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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사체를 먹는 독수리들이 냄새를 맡고 코끼리 사체에 다가갔다가 밀렵꾼들이 발라놓은 독을 먹고 죽도록 한 것이다.


방송에서 공개된 영상과 사진에는 코끼리 사체 주위에 537마리에 달하는 독수리들이 떼죽음을 당한 광경이 그대로 담겨 충격을 준다.


상아를 얻기 위해 밀렵꾼들은 그렇게 야생동물들을 죽이고 환경을 파괴하고 있었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국제적으로 코끼리 상아 유통이 금지됐지만 이로 인해 가격이 더 오르고, 상아 공예품이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합법적으로 거래되면서 오히려 밀렵꾼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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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경없는코끼리회는 밀렵꾼들로부터 코끼리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GPS 장치를 부착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밀렵꾼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코끼리는 기억력이 좋으며 가족들과의 유대감도 깊은 동물로 알려졌다. 눈앞에서 가족의 죽음을 목격한 코끼리들은 큰 충격으로 각인되며 그중에서도 기억력이 더욱 뛰어난 코끼리들은 인간이 한 짓을 평생 기억하기도 한다고 한다.


해당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충격적이다", "안타까워서 방송을 보는 내내 눈물이 났다", "진짜 세상에서 인간이 가장 잔인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Naver TV '2019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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