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제 결혼식 오면 '우한 폐렴' 감염될까 봐 계좌로 축의금만 보내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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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확산의 공포가 외출조차 자유롭게 못하도록 발을 묶고 있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가는 게 꺼려질 수밖에 없는 건 사실이다. 괜히 인파에 들어갔다가 나도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두려움에 사로잡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친한 친구의 중요한 행사와 겹치면서 건강 대신 '우정'을 포기한 일이 일어나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결혼식에 오지 못한다는 친구들에게 섭섭해하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미 수개월 전부터 남자친구와 결혼식 날짜를 잡았던 사연자 A씨는 하루하루를 설레는 맘으로 그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그녀를 낙담하게 했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터진 것이다.


처음 바이러스 확산 소식이 보도될 때는 그래도 '이러다 말겠지'하는 생각으로 가볍게 여겼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더니 국내에도 확진자가 많이 생겼다.


며칠 있으면 다가올 결혼식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하던 차에 친구들의 카톡이 하나둘씩 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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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못 가겠어…남편이 가지 말래", "그냥 축의금만 줄게…계좌번호 줄래?"


A씨는 "우한 폐렴 때문에 못 오겠다는 친구들이 이해는 된다"며 "그래도 나는 친구들 결혼식 다 참석했는데 좀 섭섭하다"라고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사연을 읽은 누리꾼들 역시 A씨를 안타까워하면서도 위험한 상황인 만큼 조심할 것을 당부하는 의견들을 내비쳤다.


한편,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역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까지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매일 수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만큼 사람이 많은 곳은 방문을 자제해야 하며 감염 예방을 위해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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