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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격리병동에서 일한 22세 간호사가 공개한 자신의 손 상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전 세계적인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목숨 걸고 우한 병원으로 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이 있어 존경과 찬사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Huasheng Online


[인사이트] 정인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와 감염자 수가 급증해 전 세계적인 공포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한을 빠져나와 감염을 확산시키는 이들이 뭇매를 맞고 있는 반면, 목숨 걸고 우한 병원으로 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이 있어 존경과 찬사를 받고 있다.


방호복으로 온몸을 무장한 채 최전방에서 밤낮없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노고가 서려 있는 사진은 숙연함까지 불러일으킨다.


지난 30일 중국 현지 매체 화성 온라인(Huasheng Online)은 후베이성 우한의 한 소아병원 격리병동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 후페이(Hu Pei)의 사연을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인사이트Huasheng Online


고작 22살밖에 되지 않은 그녀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폐렴 환자들을 돌보느라 고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방호복을 입은 채 비처럼 땀을 흘리며 온종일 쉴 새 없이 환자를 돌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특히 장갑 속에서 밀폐돼 있던 손에 계속해서 독한 소독제를 뿌려댄 탓에 격리병동에서 근무한 지 4일 만에 그녀의 손등은 심한 상처를 입게 됐다.


사진 속 쩍쩍 갈라져 피맺힌 손등이 얼마나 고되고 고통스러웠을지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인사이트toutiao


그러나 그녀는 안쓰러워하는 이들에게 자신은 '전염병 간호사'라며 격리병동이라는 최전선에서 싸울 각오가 돼 있다고 의연히 말했다.


혹여나 모를 감염을 걱정하는 가족, 지인들에게도 몇 겹의 마스크와 방호복을 입어서 안전하다며 '완전 무장'한 자신의 사진을 보내기도 했다.


후페이의 동료 간호사인 닝빈(Ning Bin)은 "누군가는 핸드크림을 바르며 손을 가꾸고 있을 때 84가지 소독제를 바르며 손을 혹사시키는 사람이 있다"며 "후페이의 손은 전염병에 맞서는 수천 명 의료진들의 소우주와도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