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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백신 없는 '우한 폐렴' 바이러스 확산에 '국제적 비상 사태' 선포

세계보건기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자 이를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에 해당한다고 선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world of buzz


[뉴스1] 김정한 기자 = 31일(현지 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이제 국제적 공중보건비상사태(PHEIC)에 해당한다고 선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18개국으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증거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위원회인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이 같은 결정을 발표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제네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주 동안 전례 없는 돌발사태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례 없는 대응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말해 두겠다"며 "이 선언은 중국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이 바이러스가 보건 시스템이 약한 나라로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의 디디에 우쌩이 이끄는 WHO 비상위원회는 16명의 독립적인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지난 주 2차례에 걸쳐 중국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어야 한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제비상사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른 국가에서 확인된 사람 대 사람 간 접촉 발병 사례의 증거를 기다린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국제비상사태 선언은 모든 국가들에 대한 국경을 넘는 질병의 확산을 막거나 줄이기 위한 권고를 축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아울러 무역과 여행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을 피하려는 것이다.


여기에는 감시, 준비, 봉쇄 조치의 강화 등이 포함된다. 전 세계 국가들의 보건당국에 대한 임시 권고사항도 포함돼 있다.


WHO는 국가들을 제재할 법적 권한이 없지만 국제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정부가 부과하는 여행이나 무역 제한에 대해 과학적인 정당성을 제공해 줄 것을 각국 정부에 요청할 수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본토 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8000명에 육박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170명으로 집계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WHO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세계적인 확산 사태에도 불구하고 "PHEIC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다"고 결정해 사태를 과소평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발병의 확산을 제한하려는 중국의 신속한 조치를 높이 평가하면서 WHO는 어떤 무역이나 여행 제한에도 반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염병 전문가이자 웰컴 트러스트 WHO의 이사인 제레미 파러는 WHO의 결정이 "절대 옳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언은 "의심할 것 없이 정부의 초점을 집중시킬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또한 공공 의료 조치, 진단, 치료, 백신을 포함한 모든 개입을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제적인 공동체로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