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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앞에 '마스크 500개' 몰래 두고 사라진 남성에 '경례' 보낸 경찰

중국의 한 경찰서에 들어온 남성은 마스크 500여 개가 들어있는 상자를 놓고 사라졌다.

인사이트Twitter 'SCMPNews'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우한 폐렴의 확산으로 중국 전역에 비상이 걸리면서 마스크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에 얼마 전에는 중국에서 마스크를 더는 구할 수 없게 되자 한국에 여행을 와 마스크를 싹쓸이해가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한 남성이 수백 장의 마스크를 경찰서에 두고 사라지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을 감동케 하고 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안후이성의 경찰에 한 남성이 500개의 마스크를 두고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양손 가득 상자를 들고 온 남성이 경찰서에 상자를 두고 황급히 떠나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경찰들이 감사 인사를 제대로 하기도 전에 남성은 경찰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상자 안에는 500여 개에 달하는 마스크가 들어있었다.


인사이트Twitter 'SCMPNews'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던 경찰들은 그가 사라진 곳을 향해 경례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며 중국 누리꾼들은 "이 두려운 상황에 정말 대단한 일이다", "마스크를 사재기하는 사람들과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파는 이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탄했다.


어렵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다른 이들을 도운 남성의 선행은 많은 이들을 추운 겨울 많은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