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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무서운데 조선족이 하는 '건대 양꼬치' 맛집 끌고 간 남친

전 세계적으로 '우한 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 여성이 중국 관련 음식을 먹어야하는 상황이 생겨 곤란함에 빠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괜찮아. 그거 먹는다고 우한 폐렴 안 걸려"


언제나 건강을 제일 우선으로 생각하는 A씨는 양꼬치를 먹고 싶어 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골머리를 썩고 있다.


남들이 보면 양꼬치를 먹는 게 뭐가 어떠냐고 할 수 있겠지만 양꼬치 가게가 위치한 곳과 운영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알면 A씨의 심정을 이해할 수도 있다.


남자친구가 가고 싶어 하는 양꼬치 맛집은 바로 조선족이 많이 사는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역 근처에 위치해 있다. 주인 역시 조선족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아프리카TV 'BJ쯔양'


최근 국내에서도 중국 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자가 4명이나 나오는 등 심각한 수준까지 발전하고 있는데 A씨 역시 이런 상황 때문에 위험한 행동은 최대한 피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이런 A씨의 마음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맛있다는 이유로 무작정 그곳을 가자고 떼를 썼고 A씨는 결국 양꼬치 집에 가게 됐다.


소문대로 이 양꼬치 집의 음식은 굉장히 맛있었지만 찝찝한 마음은 감출 수 없었고 집으로 돌아온 A씨는 미리 사놓은 구충제와 감기약을 먹고 나서야 안심을 할 수 있었다.


발생지인 중국은 물론 아시아, 유럽 등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에 우리나라 국민들도 최대한 외출 등을 조심하는 추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현재 4명이다. 이들은 격리 조치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점차 상황이 심각해지자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극장, 헬스장 등 공공장소들은 눈으로 확인될 정도로 이용자가 확연히 줄었다.


식재료 자체로 바이러스가 전파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대적으로 중국인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음식 식당들은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자체 사이트를 통해 29일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132명, 확진자가 5,974명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태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다양한 국가에서 현재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며 의심자가 발생한 각국은 강력한 대책을 내놓으며 확진자 증가 차단에 힘쓰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