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파견 직전 엄마·아빠에 마지막 '자필 편지' 남긴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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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가족들에 알리지 마라. 부모님은 내가 뭐 하는지 모른다"


중국에서 우한 폐렴과 싸우고 있는 우한의 한 간호사가 현장 투입 직전 친구에게 남긴 말이다.


지난달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이 100명이 넘는 사망자를 속출해내며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그런 가운데 사지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면서 차마 걱정할 가족들에게 말할 수 없었던 한 간호사의 사연이 사람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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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에는 감염을 막기 위해 보호복을 착용한 채 무언가 쓰고 있는 간호사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한 장 게시했다.


사진 속 여성은 우한 과학 기술 대학교 종양학과 소속의 간호사인 리(Li Hui)이다.


자신의 병원에서 우한 폐렴 환자들을 돌볼 자원봉사자를 모집했을 때 리는 호흡기 병동의 일선 작업에 참여할 것을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현장의 열악한 상황을 아는 리는 자신의 손을 보태고자 자원했지만, 자신을 걱정할 가족들이 항상 마음에 걸렸다. 결국 리는 병동에 투입되는 날까지 가족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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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수많은 생명들을 구해야 할 자신의 사명을 무시할 수 없었던 리는 진료 투입 직전 보호복을 전부 입은 채 펜을 들었다.


해당 병원에 자신이 어디서 근무하는지 알리지 말아 달라는 제안서와 함께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가족들에게 남기는 마지막 말이 담긴 편지였다.


작성 후 리는 자신의 절친에게 "지금 우한 병원에 투입돼 환자들을 돌보러 간다. 가족들은 이 사실을 모르니 비밀로 해달라"라고 문자를 남겼다.


리가 보낸 문자는 많은 사람들을 감동케 했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환자들을 돌보는 우한의 의료진에 현지 시민들은 끊이지않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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