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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매일 두통과 구토에 시달리던 남성의 뇌 속에는 '기생충'이 자라고 있었다

매일 두통과 구토에 시달리던 남성이 병원을 찾아 사진을 찍었더니 뇌속에 기생충이 자라고 있었다.

인사이트Ascension Seton Medical Center Austin 'KXA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매일 원인 모를 두통과 구토에 시달리던 남성의 뇌 속에서 기생충이 발견돼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10년 동안 뇌 속에서 기생충이 자라고 있던 한 남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미국 텍사스에 사는 남성 제라도는 지난 10년간 지속된 두통과 메스꺼움에 시달려 왔다.


심지어 두통으로 인해 운동 중 기절까지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만성적이고 굉장히 심한 두통을 앓아왔다"라며 "때때로 이불을 다 적실 정도로 식은땀을 흘렸고 구토를 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Ascension Seton Medical Center Austin 'KXAN'


원인 모를 두통에 오랫동안 시달리다 지쳐 병원을 찾은 그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그의 뇌 속에서 기생충이 자라고 있었던 것.


신경외과 전문의 조던 아마디오 박사는 "처음 그의 증상을 듣고 뇌종양을 의심했지만, 촬영된 뇌 사진에서 4cm 정도 되는 기생충을 발견했다"라고 말했다.


이 기생충은 중앙신경계에 감염을 일으키는 '신경낭미충증'으로, 미국에서만 한 해에 1000명 이상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Wikimedia


조던 박사는 제라도가 10년 전 멕시코에 방문했을 때 제대로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를 먹었기 때문에 기생충에 감염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신경낭미충증에 감염됐을 때 제라도처럼 두통과 복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있다"라며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병원을 찾을 것을 권고했다.


또한 이 기생충은 주로 제대로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를 먹었을 때 감염되므로, 여행지에서 제대로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나 날고기를 먹는 행위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