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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가서 의사+환자들 있는데 마스크 벗고 "중국 다녀왔다"며 '폭풍기침'한 '싸패' 청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 청년의 무개념 장난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의사 선생님, 저 사실 얼마 전에 중국에 다녀 왔는데... 콜록콜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 및 확진자 수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29일 오전 0시를 기준해 중국 국가위생 건강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사망한 확진자는 5974명이다.


중증 환자는 1239명, 의심 환자는 9239명에 달한다.


사태가 심각하게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장난의 소재로 활용해 뭇매를 맞고 있는 누리꾼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청년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올린 장난 후기가 올라와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글쓴이 A씨는 "우한 폐렴 코스프레 하다가 의사한테 욕먹었다"라는 제목과 함께 "콧물과 기침이 한 달째 가고 있어 병원에 들렀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를 쓰고 이비인후과에 갔는데, 순간 장난기가 발동했다.


진료받으면서 간호사, 환자, 의사가 있는 앞에서 마스크를 벗은 그는 기침을 하며 "4일 전 상하이 출장을 다녀온 후로 열, 오한이 심하고 기침이 난다"라고 거짓말을 했다.


기침이 지속된 것은 맞지만 중국에 출장 다녀온 것은 거짓이었다. 그저 사람들이 공포를 느끼길 바라며 장난을 친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콜록!" 크게 기침을 한 후 의사, 간호사, 주변 환자들의 표정이 급격히 나빠지는 것을 본 후에야 분위기를 느낀 그는 "농담이다. 국내에만 있었다"고 사실을 토로했다.


해서는 안 될 거짓말을 한 그에게 의사는 "장난칠 게 있고 말아야 될 게 있다"라며고 정색하며 욕설을 내뱉었다고 그는 전했다.


우후죽순 퍼지는 바이러스 탓에 우리 정부는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사스 이후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도 있는 가운데, 그의 배려 없는 장난은 비판을 받고 있다.


많은 누리꾼들은 "자랑이라고 올린 거냐", "진짜 눈치 없다", "욕만 먹은 게 다행일 정도네", "정상이 아니다. 이 정도면 사이코패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철없는 행동을 꼬집었다.


한편, 국내에서는 총 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