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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전염될까 두려운데 길에서 담배 피우며 침 뱉는 사람들 때문에 화납니다"

일부 흡연자들이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에서 담배 피우며 침까지 뱉어 비난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황혜연 기자 = 전 세계가 '우한 폐렴 포비아'에 빠졌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 4번째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국민들의 불안감도 잇따라 커지고 있다.


특히 3, 4번째 확진자는 잠복기 동안 지역사회를 활보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지자, 시민들은 외출 시 사람들과의 접촉으로 인해 감염될까 두려워하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고 있다.


그런데 일부 흡연자들이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에서 담배 피우며 침까지 뱉는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어 비난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는 '길빵충'들의 만행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먼저 "모든 흡연자분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 일부 흡연자들에게 부탁한다"라고 당부부터 했다.


그가 말하는 것은 길거리에서 담배 피우며 가래침을 뱉는 행태였다. 특히 걸어가다가 타인이 바로 옆이나 앞뒤 근처에 있을 때 침을 멀리 뱉지 말라고 지적했다.


무심코 뱉은 침 파편들이 다른 사람들 옷에 튀거나 신발에 튀는 등 피해를 입힌다는 것.


A씨는 "오늘 길을 걷다가 뒤에서 담배 피우며 걷던 아저씨가 뱉은 침을 몸에 맞았다"며 "요즘 우한 폐렴 감염될까 불안해서 밖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이 기침이라도 하면 피할 정도인데 침을 맞으니 불쾌하고 너무 화가 났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간접흡연' 만으로도 짜증이 나는데 이 시국에 침까지 튀겨 피해를 봤다는 그의 이야기에 수많은 이들이 공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한 폐렴’이라고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는 메르스나 사스하고 유사한 비말 전파로 알려졌다.


비말 전파는 감염자가 기침할 때 튀는 침이나 가래를 통해 전염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런 방식으로 전파된다.


하지만 감염력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속단할 수 없다. 접촉 자체를 피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금연구역에서 당당히 담배를 피우고 거리에 침까지 뱉는 행동이 타인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걸 인지하는 이타심이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