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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무서워 중국에서 직구한 물건, 택배 박스도 못 뜯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서 온 택배 상자를 통해서 '우한 폐렴'에 감염될까봐 두려움에 떨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싸다고 중국 사이트에서 물건 직구했다가 우한 폐렴 옮을까 두려워 박스도 못 뜯고 있어요"


전 세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격히 퍼지면서 많은 사람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중국 사이트에서 물건을 직구했다가 택배 상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두려워 박스를 뜯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최근 알리바바나 타오바오와 같은 중국 사이트에서 싼값에 다양한 물건을 직구하고 있는 사람들이 가운데 중국에서 온 택배 상자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될까 두려움에 떨고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생물체가 아닌 물건을 통해 전염되지 않는다는 공식적인 발표가 없었기 때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그러나 대부분의 의학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온 택배 상자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한다.


말레이시아 보건부의 감염성 질병 고문인 크리스토퍼 리(Christopher Lee)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지난번 사스(SARS)와 유사하다"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SARS는 습한 환경에서 최대 4일까지 생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즉 중국 사이트에서 주문한 물건이 집으로 배송되기까지의 걸리는 시간은 아무리 빨라도 24시간이기 때문에 그전에 이미 바이러스가 소멸했을 거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습한 환경에서는 오래 생존할 가능성이 높지만, 종이상자와 같은 건조한 환경에서는 몇 시간 안에 바이러스가 소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KL吹水站‎'


그럼에도 많은 사람은 여전히 감염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내지 못하고 있다.


많은 누리꾼은 "아직도 택배 상자를 열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서 온 상자에 데톨 한 통을 다 뿌렸다" 등 걱정과 공포 서린 반응을 나타냈다.


중국 우편 당국은 "혹시나 모를 바이러스 전파에 대비해 우한에서 보낸 모든 우편, 소포에 2차 방역을 하고 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