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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성노리개' 취급했어요…"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 미투 폭로 터졌다

원종건이 자신을 '성노리개' 취급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인 원종건에 대한 '미투 폭로'가 나왔다.


미투를 폭로한 여성은 "원종건은 여자친구인 나를 지속적으로 성 노리개 취급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27일 회원수가 160만명이 넘는 다음 유명 카페에는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 하나가 올라왔다.


해당 글은 장문이었으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사진'도 여러 장 첨부돼 있었다.


"원종건의 정치 진출을 막아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쓴다"라고 말한 여성 A씨는 "아래 내용들은 모두 100%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뉴스1


그는 먼저 자신이 '성 노리개' 취급 당했다고 폭로했다. 둘이 함께 있을 때 명확하게 "싫다"라고 표현했음에도 원종건이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갖도록 했다는 것이다.


A씨는 "원종건은 늘 콘돔 사용은 거부했다"라면서 "저에게 'X먹고 싶다', 'XX 하고 싶다', '임신시키고 싶다'는 말을 일삼았다"라고 주장했다.


"얼굴과 입에 X게 해달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 심지어 "너는 내 X집이다"라는 말까지 했다는 주장도 글에 담겨 있었다.


A씨는 "성관계 촬영도 수차례 요구했는데, 싫다고 하면 '내 폰 말고 네 폰으로 찍으면 되잖아'라며 촬영을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A씨가 '강제 성관계'를 증명하기 위해 올린다며 게재한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그에 따르면 원종건은 지나가는 여성들의 '몸 평가'도 서슴지 않았다. 살찐 여성을 보면 'X 돼지'라고 했다고 한다. "32살은 여자도 아니지"라는 말도 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의 폭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 모든 것들을 다 간섭당했다고 했다.


치마를 입더라도 다리를 다 덮은 긴 치마를 입어야 했고, 반바지를 입으면 원종건이 하루 종일 화를 내는 탓에 괴로움을 겪었다. 언제는 허리를 숙였을 때 쇄골과 가슴골이 보인다며 '노출증 환자'로 낙인 찍히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인사이트A씨가 "원종건이 콘돔 사용을 거부했다는 증거다"라며 올린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그는 마지막으로 "명예훼손으로 고소 당하는 거 전혀 안 무섭다"면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명백한 사실이며, 증거자료도 있다.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면 오히려 본인의 만행을 인정하는 의미"라고 자신했다.


이와 관련해 원종건은 "미투 폭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반납하겠다"라고 말했다.


원종건은 "그는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성으로, 함께했던 과거에 대해 함께 고통받는 게 책임 있는 자세"라면서 "아무리 억울해도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하며, 선거 전에 진실공방을 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원종건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월 있을 21대 총선에 대비한 2번째 인재영입 인사다.


14년 전 MBC 느낌표 '눈을 떠요'에 출연하면서 화제가 됐다. 당시 시각장애인인 어머니가 각막 기증을 받아 눈을 뜨는 사연으로 출연했는데, 밝고 씩씩한 모습이 사람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었다.


최근에는 "젊음과 패기로 이 땅에 청년이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 "페미니즘은 시대적 숙명"이라며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인사이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