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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열어놓고 단체로 "화이팅" 외치고 있는 '폐렴 근원지' 우한 현지 아파트 현 상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의 시민들이 집 안에서 "짜요(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신화통신사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지난 27일 오후 8시 기준, 중국의 30개 성에서 2,84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왔고 81명이 사망했다. 


중국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우한을 비롯한 여러 도시들을 봉쇄하고 있으며 사람은 물론 모든 차량의 통해도 끊겼다. 


우한 시민들은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고립의 공포감에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신화통신사'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중국 우한의 현재 상황을 전했다. 



해당 영상에는 우한시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의 모습이 담겼는데 아파트 주민들은 창문에 얼굴을 내밀고 큰 소리로 "짜요(加油)"를 외치고 있다. 


한 남성이 "우한!"이라고 외치면 이어 다른 주민들이 "짜요!"라고 소리치며 받는다. 중간중간 "We can do it(우리는 할 수 있다)"는 말도 들려온다. 


짜요는 '불에 기름을 더 부어라'라는 뜻으로 '힘내라'는 의미다.


현재 중국 당국의 조치로 우한시에 봉쇄돼 있는 시민들이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다. 



한편 2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8시를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전날보다 867명 더 늘었고, 사망자는 25명이 증가했다. 


다른 나라에서도 확진자 소식이 계속해 들려오고 있다. 지금까지 우한 폐렴 확진자 발생 지역 및 국가는 모두 18곳에 달한다. 


중국을 비롯해 한국, 일본, 홍콩, 마카오, 대만, 네팔, 스리랑카,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 13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더불어 미국, 캐나다 등 북아메리카와 호주에서 발견됐고,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에서 발병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3천 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