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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입양' 해달라며 사람 발 꼭 붙잡고 놓지 않는 아기 고양이

도움의 손길이 간절했던 아기 고양이가 사람 앞에서 보인 행동이 전세계 집사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인사이트Heather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저를 입양해주세요"


도움의 손길이 간절했던 아기 고양이가 사람 앞에서 보인 행동이 전세계 집사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러브뮤에는 처음으로 자신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민 사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애절한 발짓을 한 아기 고양이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영국 보스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동물단체 'Charles River Alleycats' 소속 구조대원은 얼마 전 길가에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인사이트Heather


당시 아기 고양이는 어미젖도 먹지 못하는 등 누구에게도 전혀 보호를 받지 못해 극심한 영양실조를 앓고 있었다.


그런 녀석이 안쓰러워 보호소로 데려온 구조대원은 함께 일하는 자원봉사자 헤더(Heather)에게 새 가족을 찾기 전까지 임시 보호를 해줄 것을 부탁했다.


처음 아기 고양이를 만났을 때 헤더는 녀석의 상태를 확인하다 깜짝 놀랐다. 이빨 상태로 보아 이미 태어난 지 좀 된 것 같았지만 몸이 갓 태어난 크기와 똑같았기 때문이다.


헤더는 안쓰러운 마음에 24시간 내내 녀석 곁에 꼭 붙어 살뜰히 보살피기 시작했다. 주사기로 따뜻하게 음식을 먹여주고 사랑으로 보듬었다.


인사이트Heather


덕분에 아기 고양이는 무럭무럭 자라 건강한 몸을 되찾을 수 있었다.


자신을 아껴주는 헤더의 진심 어린 마음을 느끼기라도 한 것일까.


녀석은 한시도 헤더의 곁을 떠나려 하지 않았고, 조금이라도 떨어져 있으면 어떻게든 헤더가 있는 곳으로 기어 와 발을 꼭 붙잡고 사랑을 갈구했다.


헤더는 "아기 고양이가 건강을 되찾아 다행이다"라며 "녀석은 정말 애교 많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다. 앞으로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