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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간 딸들 펑펑 울게 만든 '홀로' 명절 보내는 아빠 사진 한 장

홍수 탓에 멀리 시집간 딸들이 찾아오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 아빠는 허탈한 마음을 숨기지 못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멀리 떠났던 가족들이 삼삼오오 한자리에 모여 밥을 먹으며 그간의 안부를 묻는 명절날.


홀로 남은 아버지에게 찾아뵙겠다고 했으나 너무 먼 거리와 갑작스레 터진 홍수 탓에 갈 수 없게 된 딸은 마음이 불편했다.


한참 뒤 친척이 보내온 아버지의 '사진' 한 장을 본 딸은 울음을 터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오맨은 딸들을 모두 멀리 시집보내고 홀로 명절을 보내게 된 아버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시해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인사이트ohman


딸 넷을 홀로 키워내 모두 멀리 시집보낸 68살의 아빠는 줄곧 홀로 생활하다 명절을 맞이해 오랜만에 딸들을 볼 생각에 설렜다.


아버지는 딸들이 좋아하는 전골 요리를 잔뜩 준비해놓고는 가족이 다 같이 모여 식사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화기애애한 모습을 상상했다.


하지만 명절 당일 갑작스럽게 터진 물난리 탓에 멀리 사는 딸들은 갈 수 없게 됐다는 비보를 전해왔다.


딸들을 만날 명절만 손꼽아 기다리던 아버지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괜찮다며 딸들을 달랬지만 공허한 마음은 숨길 수 없었다.


인사이트tvN '청일전자 미쓰리'


아버지는 허탈한 속을 달래기 위해 딸들을 위해 준비해둔 전골과 함께 맥주 두 캔을 꺼내와 바닥에 쪼그려 앉았다.


그렇게 아버지는 홀로 쓸쓸한 식사를 마쳤다. 아버지의 외로운 모습을 담은 사진은 많은 사람을 짠하게 만들며 큰 공감을 얻었다.


게시된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눈물 날 것 같다", "엄마, 아빠 보고 싶어", "나도 명절 때 집에 못 갔는데 죄송스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떠나간 자식을 항상 그리워하는 것이 부모님의 마음이다. 명절 때 찾아뵙지 못했더라면 오늘 전화 한 통을 통해 사랑을 담은 진심을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