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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5년 동안 살았다는 중국인이 밝힌 중국 사람들이 '박쥐' 먹는 진짜 이유

자신을 중국인이라 밝힌 한 누리꾼이 박쥐를 먹는 것은 복을 많이 받고 싶은 순수한 이유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Douyin77maggie77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중국인은 네발 달린 건 책상 빼고 다 먹는다는 말이 있다.


동물, 식물 등 가리지 않고 다 먹는 중국인들의 식습관 때문에 나오게 된 말이다.


그런데 현재 전 세계에 급속히 퍼지고 있는 '우한 폐렴'이 바이러스 매개체인 박쥐를 잡아먹어서 시작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많은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 중국인이 우한의 별미로 손꼽히는 박쥐 요리를 먹는 진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witter 'Hongkong3333333'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5년 동안 한국에서 살았다고 주장하는 중국인이 작성한 글이 올라와 논란을 일으켰다.


중국인 A씨는 "박쥐는 복의 상징이어서 먹는 것"이라며 "복과 발음이 같아 복을 많이 받기 위해 먹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쥐를 먹는 것은 별다른 거 없는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하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A씨는 "한국을 사랑하지만 (중국인을 차별하는 것이) 참 슬프다"면서 "조금은 따뜻한 눈으로 이해해줄 수 없겠냐"며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대부분의 누리꾼은 야생동물을 먹는 중국인의 식습관을 지적했다.


지난 2003년 중국에서 발병한 사스 사태 또한 박쥐가 사향고양이를 통해 사람에게 옮기면서 일어났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사스 바이러스는 '과일 박쥐'에서 발견되는 바이러스를 공통 조상으로 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박쥐를 먹은 뱀에서 변종이 발생했고, 이걸 사람이 잡아먹고 우한 폐렴에 걸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야생동물 식용이 우한 폐렴 사태를 야기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누리꾼들은 야생동물 거래 금지에 대한 중국 정부의 강력한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