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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감염 사실 숨기고 '클럽' 갔다가 벌금 천만원 내게 된 대만 남성

대만 가오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남성에게 전염병 통제법 위반 혐의로 30만 대만 달러를 부과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중국에 다녀온 50대 대만 남성이 '우한 폐렴' 감염 증상을 보건 당국에 보고하지 않았다가 1천만 원이 넘는 벌금을 내게 됐다. 


25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 가오슝시는 중국 우한을 방문했다가 지난 21일 가오슝 국제공항에 도착한 50대 남성에게 전염병 통제법 위반 혐의로 벌금 30만 대만 달러를 부과했다. 


이는 한화로 약 1,165만 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50대 남성은 대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 3명 중 1명으로, 대만 입국 전부터 상기도감염 증상이 있었으나 보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기도감염은 코와 목구멍 감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편도염, 인두염, 후두염, 부비강염 등을 말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남성은 이에 그치지 않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가오슝시에 있는 한 클럽에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행동으로 클럽의 한 여성 직원도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클럽은 영업을 중단한 채 시설 방역에 나섰다. 


대만 보건 당국은 다음 달 5일까지 이 남성이 대만에 귀국한 후 접촉한 사람들의 건강 상태를 관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25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는 41명, 확진자는 1,287명으로 집계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에서는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재 22개 주에서 감염 의심 사례 63건이 발견돼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유럽과 오세아니아까지 번져 프랑스와 호주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상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2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한 한국을 비롯해 태국 5명, 싱가포르 3명, 일본 2명, 미국 2명, 베트남 2명, 프랑스 2명, 네팔 1명, 호주 1명 등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중화권에서는 홍콩 5명, 마카오 5명, 대만 3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