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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정부를 믿어요" 우한 폐렴 확산에도 마스크 안 쓴다고 자랑하는 중국인들

최근 한 중국 매체의 인터뷰 영상에 등장한 중국인들이 마스크를 끼지 않은 모습이 포착됐다.

인사이트YouTube '有線電視 CABLE TV & 有線新聞 CABLE News'


[인사이트] 김지형 기자 = 중국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40명을 넘은가운데 일부 중국인이 "시진핑 정부를 믿는다"며 마스크를 쓰지 않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이 같이 반응했으며, 즐겁게 웃으며 거리를 활보해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有線電視 CABLE TV & 有線新聞 CABLE News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우한 폐렴'에 대한 중국 현지 반응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이들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를 거닐었지만, 일부는 그러지 않았다.


인사이트YouTube '有線電視 CABLE TV & 有線新聞 CABLE News'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얼굴을 훤히 드러냈으며, 바람개비를 돌리면서 거리를 활보했다. "마스크를 아무도 안 쓰냐?"라는 리포터 질문에는 "안 쓴다, (시진핑)정부를 믿는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한 폐렴'이 무섭지 않냐"는 물음에도 "정부가 있어 무섭지 않다"는 답을 반복했다.


인터뷰를 마치는 순간까지 시종일관 웃으며 인터뷰한 이들은 손으로 '브이'자를 표현하기도 했다.


이 같은 행동에 "우한 폐렴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는 추세에서는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또 시진핑 정부가 선전전을 펼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인사이트YouTube '有線電視 CABLE TV & 有線新聞 CABLE News'


익명의 한 누리꾼은 "속으로는 얼마나 무서울까. 그렇지만 병보다 더 무서운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추측이다. 현재 중국 정부는 우한 폐렴 감시지역을 우한시에서 '중국 전체'로 확대하며 바이러스 확산을 막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 '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TV 앵커가 마스크를 쓴 채 뉴스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