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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 버려져 덜덜 떨고 있는 강아지보고 걱정돼 집에 데려간 청년

한국 유기연 보호 협회와 함께 버려진 새끼강아지를 본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한 사회 실험을 진행했다.

인사이트YouTube '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1355마리. 지난해 설 연휴가 포함된 일주일 사이에 버려진 강아지의 수다.


가족이라더니 명절만 되면 맡길 곳이 없다는 이유로,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반려견을 길거리에 내놓는다.


이렇게 버려진 반려견들은 동물보호소에 입소해 새로운 입양처를 찾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자연사 혹은 안락사를 당한다.


극단의 운명 앞에 놓인 강아지를 본 시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


최근 유튜브 채널 '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에는 한국 유기견 보호 협회와 함께 버려진 새끼강아지를 본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보기 위한 사회 실험을 진행했다.


영상은 '우리 망구 좀 잘 부탁드립니다'라 쓰인 상자에 담겨있는 강아지 한 마리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수십 명의 사람들이 길거리를 지나며 버려진 강아지를 유심히 지켜봤다.


특히 한 여성은 가던 길을 되돌아와 강아지 곁을 한참 동안 지켰다. "너무 불쌍해"라며 울먹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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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


또 다른 이들도 버려진 작은 생명에 발걸음을 멈추고 안타까움과 분노를 토해냈다.


그러나 생명을 거두는 일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르는 법. 누구 하나 선뜻 나서지 못하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그때 한 청년이 등장했다. 이 청년은 "얘 여기 있으면 죽는데..."라면서도 키우지 못하는 현실에 부딪혀 갈등했다.


청년은 안타까운 마음에 녀석의 목을 조이고 있던 줄은 풀었지만 여전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오랜 시간 고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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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


이내 청년은 큰 결심을 한 듯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기 위해 강아지를 안아 들었다.


청년의 작은 관심이 작은 생명을 살리는 순간이다.


청년은 "얘도 똑같이 살아있는 생명인데 (버린다는 건) 솔직히 사람 버리는 거랑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강아지들이 이쁘게 클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해서 강아지를 데려가지 않은 시민이 나쁜 사람이라는 것이 아니다. 성급한 판단은 강아지에게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한 생명의 평생을 책임질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망설이지 말자.


YouTube 'Pranky Friends프랭키 프렌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