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두 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 추가 발생
미국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추가 발생해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다.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우한 폐렴의 공포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국민 한 명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환자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는 60대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은 지난해 12월 말 중국으로 여행을 갔다가 1주일 전쯤 돌아와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21일 중국을 여행하고 워싱턴주 시애틀로 돌아온 30대 남성이 처음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CDC 산하 국립 면역 호흡기 질환 센터 낸시 메소니에 박사는 "현재 미국 22개 주에서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 63명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국민의 즉각적인 감염 위험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상황은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 앞으로 수일 내에 더 많은 감염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어느 한 국가도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외국에 방문할 경우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 위험이 높은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 등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귀국 후 14일 이내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혹은 보건소에 신고해줄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