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미디어 신문고 뉴스는 11일 세월호 침몰 사고 자원봉사자들이 진도 체육관 2층에서 공짜숙식 중이던 기자들을 쫓아냈다고 보도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그동안 많이 참았다"며 "위에 있는 모포, 이불, 깔개 등 모든 것을 철거하겠다"고 통보한뒤 이날 오전부터 2층에 있던 모포 등을 모두 철거했다.
그 동안 기자들은 2층에서 '실종자 가족'을 촬영하면서도, 자신들이 먹은 음료수 캔 등을 비롯한 쓰레기는 단 한번도 정리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들이 자고 일어난 이불이나 모포 등도 개지 않고 이 같은 쓰레기와 모포는 모두 자원봉사자들이 치운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원봉사자들은 잘 곳이 없어 천막에서 쪽잠을 자거나, 잠을 못 자는데 기자들은 온갖 특혜를 누리면서도 자기가 싼 똥도 안치운다"고 비판했다.
자원봉사자에 대한 처우도 이 같은 불만의 표시가 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팽목항에 실종자 가족들이 잠을 해결했던 천막이 4곳이 있었지만, 일부 철거했다. 하지만 자원봉사자들은 여전히 잠을 잘곳이 없어 뜬눈으로 며칠째 밤을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KBS와 KTV는 실종자 가족의 숙소로 써달라며 국립남도국악원 측이 내놓은 객실을 정작 자신들이 쓰면서 공짜숙식을 해결해 논란이 일었다.
신문고 뉴스-"우리가 노예냐?" 자원봉사자들 불만폭발…기자들 쫒겨나
신문고 뉴스-"우리가 노예냐?" 자원봉사자들 불만폭발…기자들 쫒겨나
인사이트 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