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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직전 주문 취소한 '진상 손님' 때문에 길바닥서 '알바비'로 피자 먹은 배달부

단순 변심으로 배달 직전 주문을 취소한 손님 때문에 모든 책임을 배달부가 질 수밖에 없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세연 기자 = 길에서 피자를 먹고 있는 한 알바생의 사진 한 장이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사오스타는 배달 직전 주문을 취소한 손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자신이 피자를 먹게 된 배달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사진 속 청년은 한 피자 업체의 배달 유니폼을 입은 채 길거리에 쪼그려 앉아 피자 한 조각을 들고 있다.


청년이 길에서 홀로 쓸쓸하게 피자를 먹게된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많은 누리꾼이 분노를 표했다.


인사이트Saostar


피크 타임에 피자 주문이 쇄도하자 배달부로 일하고 있던 아르바이트생 청년은 쉴 틈 없이 피자를 배달했다.


밀린 주문에 배달이 시간이 약간 지체될 수밖에 없었지만, 조금이라도 빠르게 주문을 처리해나가기 위해 청년은 바쁘게 달렸다.


그리고 한 고객에게 피자를 배달하기 직전, 청년은 주문을 '취소'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었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손님은 자신의 단순변심으로 주문을 취소하겠다고 한 것. 설상가상으로 가게 측에서도 배달이 늦어서 손님이 취소한 것 아니냐며 청년을 탓하고 나섰다.


인사이트Saostar


당황한 청년은 그저 손님과 사장님에게 죄송하다며 머리를 숙이고 사과할 수밖에 없었다.


배달하지 못한 청년의 손에는 따끈한 피자 한 판이 고스란히 남았고 길에 앉아 허망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피자를 먹었다.


피자를 먹으면서도 기뻐보이지 않는 청년의 처량한 모습을 담은 사진은 온라인에서 큰 반응을 얻으며 빠르게 퍼져나갔다.


청년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진상 많다", "피자를 먹어도 전혀 기쁘지 않을 듯", "배달부에게 제발 잘해주자"등의 반응을 보이면 분통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