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 XX 큰데 만나볼래?"···5년 동안 여직원들 성희롱·성추행한 경기도청 공무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뉴스1] 송용환 기자 = "우리 아들 XX가 크다", "임신도 돌아가면서 해라"


경기도청 한 공무원이 여직원들을 대상으로 성희롱·성추행을 했다는 글이 내부게시판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도청 공무원 게시판 '와글와글'에는 'me too@gg.go.kr'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익명으로 올라왔다.


자신을 총무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여직원이라고 소개한 게시자 A씨는 "익명으로 안 좋은 글을 올리게 돼 유감스럽고 죄송하다"라며 "저희가 근 5년간 성희롱과 성추행, 온갖 음담패설, 인격모독으로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해 공론화하게 됐다"라고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우선 공무원 B씨가 여직원들을 향해 "아들 XX가 크다. 만나는 여자는 좋겠다", "네가 내 아들 한번 만나볼래?", "내 딸 XX가 아파서 병원을 갔다" 등의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성추행도 빈번했는데 A씨는 "(B씨가) 어깨를 주물러 주는 척 당사자 의견 여부와 상관없이 스킨십을 했다", "손잡음을 피할 시 강제 손깍지를 낌", "얇은 블라우스 착용 시 속옷 색깔 거론" 등의 행위도 고발했다.


A씨는 B씨가 성희롱, 성추행은 물론 직권남용 행위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여직원들에 대한 무시와 갑질, 불이익, 모욕감은 물론 병가·연가·건강검진 등 사용 시에도 눈치를 주며 사용하지 못하게 했다"라며 "특히 여직원이 동시에 임신하게 되는 경우 근무 차질 우려로 임신을 돌아가면서 하도록 임신순번제도 강요했다"라고 밝혔다.


위의 내용은 빙산의 일부이다.


A씨는 온갖 성희롱, 성추행으로 회사에 출근하는 것도 힘들고 어디에 말할 곳도 없어서 혼자만 삼키고 지내느라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무섭다며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라고 호소했다.


도 관계자는 이 글과 관련해 "현재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글 작성자와 피해 여직원들은 무기계약직 직원으로 전해지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