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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안 친한 같은 반 '여학생' 사진을 카톡 프사로 해놓은 남학생

친분이 없는 여학생의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해놓은 남성이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NAVER TV '플레이리스트'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친분이 없던 여학생의 사진을 허락도 안 받고 SNS에 올렸을뿐더러, 프로필 사진(프사)까지 해놓은 남학생이 있다.


이 학생은 피해 학생에게 항의를 받자 뻔뻔하게 사과 한마디 없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같은 반 남학생이 허락도 없이 내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해놨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친구에게 다소 당황스러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같은 반 한 남학생이 A씨의 사진을 카카오톡의 프로필 사진에 올려놨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재구성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당황한 A씨는 친구를 통해 남학생의 연락처를 전달받았다. 곧장 전화를 걸어 따져 물었는데, 이 남학생은 오히려 뭐가 문제냐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


그는 "친구 추가를 안 해도 누구나 볼 수 있는 데 올라온 사진"이라며 "나도 쓸 곳이 있어 썼다. 네가 일단 기분 나빠 하니까 내렸다. 나도 다 생각하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A씨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 올라와 있는 것이었다.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게 해놨지만, 이게 마음껏 프사로 해놔도 좋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학교2017'


A씨는 "선생님께 말씀을 드려야 되냐"며 "학교는 공학이고, 2~3학년 올라가서도 계속 같은 반이라 마주쳐야 된다"고 말했다.


이 글에는 남학생을 비판하는 댓글이 줄지어 달렸다. 몇몇은 초상권을 침해당했으니 신고하라고 조언했다.


다만 남학생의 행동은 통념상 문제가 있더라도, 위법이라고 보기 힘들다는 의견이 많다. SNS에 올라온 사진은 원작자가 이미 공유를 허락한 것으로 평가되는 탓이다.


더구나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서도 사진의 쓰임과 관련해 개인정보취급방침에 명시해놓고 있다. 가급적이면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발칙하게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