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당량 못 채우면 돌변하는 아빠 피해 '차디찬 길바닥'서 노숙하는 11살 소년

인사이트Facebook 'Mohd Najid'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매일 밤 편의점 앞 차가운 길바닥에서 쪽잠을 청하는 11살 소년이 있다.


그러나 그 소년은 부모를 잃은 노숙자가 아니었다.


아버지와 집이 있음에도 매일 밤 편안한 침대 대신 차디찬 길에서 잠을 청하는 이 소년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지난 20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지역에서 매일 노숙을 하는 소년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혼한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소년은 길에서 향수나 여러 가지 물건들을 팔며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었다.


만약 물건을 다 팔지 못하는 날이면, 소년의 아버지는 그를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거나 심하게 구타를 했다.


어느 날 출장차 쿠알라룸푸르를 찾았던 모드 나자브(Mohd Najib)는 보조 배터리를 사기 위해 편의점을 들렀다 길에서 자고 있는 소년을 발견했다.


그날 역시 소년은 아버지에게 맞을까 두려워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편의점 앞에서 잠을 청하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소년을 가엽게 여긴 그는 소년에게 몇 푼의 돈을 주었다.


그러나 소년은 그의 돈을 거절한 뒤, 돈대신 자신이 팔고 있는 향수를 사달라고 했다.


모드는 향수 한 병을 샀고 이를 보고 있던 지나가던 행인도 소년은 돕기 위해 향수를 사주는 등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인사이트Facebook 'Mohd Najid'


편의점 점원에게 소년의 사연을 들은 모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년의 이야기를 올렸다.


소년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SNS를 통해 널리 퍼지게 되어 소년은 많은 사람의 도움을 받게 됐다.


몇몇 자선단체와 NGO에서는 소년을 아버지의 학대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누리꾼은 소년이 하루빨리 다른 아이들처럼 학교도 다니고 매일 밤 침대에서 편안한 잠을 잘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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