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남친 고향이 '대구'라고 하면 왜 다들 반대하는 건가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가문의 영광'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영화 '위험한 상견례'는 순수한 사랑을 키워가던 두 남녀가 상극인 집안의 반대에 고난을 겪는 줄거리의 영화가 있다.


여주의 아버지는 무뚝뚝하고 엄한 경상도 남자, 남주의 아버지는 과격하고 욱하는 전라도 남자라는 설정이 두 집안의 대립구조를 만들었다.


영화 또는 드라마의 소재로 자주 이용되는 지역 간의 갈등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문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한 여성의 사연도 우리 사회 이러한 지역갈등의 양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인사이트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위험한 상견례'


작성자 A씨는 현재 결혼을 생각하는 남자친구와 1년 넘게 만나고 있다.


그런데 커다란 걸림돌이 하나 생겼다. 남자친구를 직접 보지도 않았으면서 출신 먼저 듣고 질색하는 부모님 때문이다.


A씨의 남자친구는 대구에서 태어났고 남자친구 집안 또한 안동 출신으로 뼛속까지 경상도 집안이다.


반면 A씨는 수원으로 올라와 살고 있지만 원래 전주 출신으로 부모님도 아직 전주에 계시다.


인사이트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최고의이혼'


A씨는 "부모님부터 친척 어른들까지 남자친구가 대구 출신이라고 하면 시댁에서 고생할 거라고 혀를 끌끌 차신다"라며 "왜 출신만 보고 그러시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답답해했다.


그러면서도 A씨 역시 경상도 시댁에서도 자신을 싫어하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었다.


사연을 들은 한 누리꾼은 "성향이 안 맞은 집안에서 적응하기가 쉽지는 않을 거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 한쪽에서는 "아직도 출신에 편견을 갖고 보는 사람들 지긋지긋하다"라고 말하는 등 두 사람의 결혼을 지지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 내용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위험한 상견례'


결혼은 집안과 집안끼리 맺는 약속이라고 했다. 아무리 서로 좋아서 결혼한다고 해도 집안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지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상대와 그 가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출신 지역을 내세워 벽을 치는 건 결혼 당사자들에게는 너무나 가혹하다.


아직 그 벽을 허물지 못하는 A씨 집안의 사연이 누리꾼들을 안타깝게 했다.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

댓글